추석을 맞이하여 역대 대통령은 각계각층에 추석 선물을 보내고 복지시설 등을 찾아 위문했다.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은 ‘정수직업훈련원’에 20만원과 동태 60상자를 보냈다. 훈련원은 하사금으로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등을 열고 원생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고 보고했다.
1987년 전두환 대통령은 전국 종합대학교 총장 및 학생처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사편찬위원장, 교육개혁심위회 위원장 등 118명과 시도교육감, 시도교육장, 지방교육연구원장, 단과대학장 등 282명에게 50만원 씩 추석하사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통 민속주와 지역특산물을 중심으로 추석 선물을 사회 각계 주요인사와 사회적 배려계층 4∼6천명에게 보냈다. 2003년의 경우 복분자주, 한과, 2004년은 소곡주, 수삼, 더덕,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우리 바다 멸치와 평창 대관령 황태채 등을 선물했다. 아울러 노인복지센터, 아동복지시설, 보육원, 시장, 서울역 등 사회 배려계층과 민생현장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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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70년대부터 ‘검소한 추석 보내기 운동’을 실시했다. 「가정의례준칙 실천과 추석물가대책 계몽계획 보고(보사부)」(1973)은 대통령과 영부인이 사인한 문서로 한국부인회 등 25개 여성단체와 협조하여 중추절 간소하게 보내기와 가격인상 물품의 불매 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1984년에는 ‘검소한 추석보내기’ 지침을 내각에 시달하여 공직자의 추석관련 선물·금품수수를 일체 금지하였고 1994년에는 청와대에서 「추석절 선물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추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