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仁荷大學) 설립에 관하여 | |||||
연설일자 | 1953.06.04 | 대통령 | 이승만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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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기타 | 출처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원문보기 | ||
인하대학은 인천(仁川)과 하와이 사이에 한국이민선(韓國移民船)이 처음으로 인천에서 하와이에 간 50년 기념을 목적하고 대학을 인천항구 내에 건설하기로 결정되여서 이 대학계획이 시작된 것은 50년 전에 한국 이민이 인천에서 하와이에 들어가서 미국 대륙으로 연결되여 한국 독립운동을 계속 진행하여 온 것을 기념하며, 따라서 그 이민들의 자녀들이 하와이와 대륙 각처에 경제와 사외 각 방면으로 유력한 권위를 가지게 된 것을 기념하며, 이 앞으로 한국과 하와이 사이에 연결과 우의를 돈독히 하여 그리로 달하여 미주(美洲)까지 연결하는 진검다리를 만들녀는 목적으로 이 인천 하와이에 물질과 성심을 합하여 인하대학을 만들고 대학의 주지는 공과대학을 만들어서 마치 미국의 MIT와 같은 미국에 제일 유명한 공과대학을 의미한 것이니 우리 사람들이 자래로 문과나 철학 등으로 숭고하든 의도를 많이 변경해서 이 물질시대에 기계학과 공업발전의 물질세력을 다른 나라와 경쟁하자는 목적을 가진 것이니 우리나라의 고유한 자원을 발달해서 우리나라의 자족자급할 것을 만들 것이며, 여유 있는 것은 다른 나라와 같이 신식으로 제조한 모든 이용구성에 재산을 만들어서 해외에 수출하자는 장래 계획이 포함되였으며, 우리사람들이 고유한 발명적 기능을 크게 발전식혀서 남의 사람이 내는 것은 우리가 다 낼 수 있으며, 남에 없는 것은 우리가 발명하여 내서 세계의 공동공리로 진전해 가는 것이 목적임으로 모든 나라가 될 것이니 이것을 각오하지 못하고 완고수고(頑固守古)하는 습관으로 우리 조상 때에 지내든 그것이 다 부족하니까 구습대로 살겠다는 사람은 지금 세상에 살 수 없는 사람인고로 이것은 다 버리고 진흙집에 풀로 이여 덮허서 고개를 숙이고 늘어가는 것은 다 없에야 될 것이다. 이런 것은 20세기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이 남의 화려한 것을 보면 그대로 할내고만 하면 이것은 크게 위험한 것이니, 이런 생각은 절대로 내버려야 되겠고, 가옥 건물도 기술가들이 모범적 도형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적당한 집을 만들 것인데, 아모리 어렵고 급할지라도 얄븐 널판지에 못을 주어서 성냥갑 같이 짓는 집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여야 되며, 아직까지 경험한 것으로는 진흙으로 ‘뿔락’을 단단히 만들어서 별을 싸고 밑에는 회(灰)를 모래에 석거서 토태(土台)를 단단히 만들어서 그 우에 벽을 세우고 벽의 안팍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무진장하게 나는 회(灰)로 발너서 덥허노면, 이것은 해외 수출하는 것도 안이고, 얼마든지 있으며, 신식으로 제도를 만들어서 가정생활에 편의하도록 할 것이니, 이것도 다 그 공업학교에서 공부하여 나는 것으로 개량 진전할 것이지만 이 대학교를 세우는 데 대하여서는 일전에 급하기도 하고, 장원한 계획에도 제일 긴요함으로 내년 4월 이내로 개학할 계획으로 시작하는데, 인천시장(仁川市長)이 협의하여 상당한 기지(基地)를 내놓았으며, 인천시에서 표석을 밖어서 누구나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정부에서는 위선(爲先) 백만 불(弗)을 예산에서 지불하였는데, 제일 근본으로 토태삼는 것은 하와이에서 15만 불을 모아논 것이 있어서 이것을 먼저 시작할 것인데, 이 돈은 하와이 농민들이 한인(韓人) 청년들의 교육을 위하여 학교를 세워서 지낸지 30년 가량 된 것인데, 우리 청년들은 상당한 미국교육기관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지금은 필요가 없으니, 기지를 팔아서 거기서 난 재정이 이것으로 시작을 말연한 것이니 이에 대하여 장차 외국 친구들도 도울 생각들이 있는 것을 아는 터인바 우리가 잘한 연후에 외국 원조를 받을 수도 있겠으니 금액 515만 불은 정하여 놓고 시작할 것인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연조(捐助)가 310만 1400 원(圓)이 되었으며, 특별히 교육가들의 자원으로 위원회를 정하여 공포선전(公布宣傳)하여 동포들이 각각 자원으로 상당한 연조를 모아서 한 모통이를 돕고자 하는 것이매 누구나 남의 근면에 끌리거나 정부세력 관계로 하는 것은 없게 하고, 민중이 다 이 의도를 찬성하는 마음으로 얼만큼 기부하여 우리의 성심을 표할 것인데, 적은 액이라도 많은 사람이 연조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 위원들의 따로 동포도 있겠지만, 이것은 내가 자초 경영하여 국무회의(國務會議) 결의와 인천시장의 찬성으로 이와 같이 공포하니 모든 유의한 동포들은 여기에 성심을 기우려서 힘에 적당한대로 다소 연소하여 속히 성공케 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런 큰 사업을 충분히 성공할랴면 우리는 지금 전쟁의 환경에 있음으로 우리의 힘만으로는 원만한 효과를 얻기 어려움으로 친구의 힘을 얻으려면 우리가 힘을 다하여 성의를 다하는 것이 친구의 도움을 얻게 되는 원칙임으로 우리가 오늘 어려운 생각만을 하는 이보다 앞에 진전을 생각하는 것이 또한 지혜로운 일임으로 인하대학의 대성공을 위하여 우리 모든 남녀동포가 정성을 다 기우리기 바란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