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90년대 생산된 기록물은 현재 대중적으로 쓰고 있는 중성지와 달리 원료·제조공정으로 인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산성화되는 특성을 가진 양지가 많다. 그로 인해 변색, 바스라짐 등의 현상이 나타나, 알칼리 물질로 처리하여 중성화함으로써 보존수명을 늘릴 수 있는데 이를 ‘탈산처리’라고 한다.
탈산처리는 ① 처리 전 대상 종이기록물의 산성도(pH) 측정 ② 탈산장비 가동(탈산용액-산화마그네슘 0.25%) ③ 산성화(pH6.5이하)된 기록물 투입하여 탈산처리 ④ 건조 후 표면에 묻은 약품 제거 ⑤ 처리 후 산성도 측정을 통해 중성을 확인한 뒤 서고 배치하여 항온항습 보존환경에서 관리한다.
대통령기록관은 2015년에 탈산장비를 도입·가동하고 있는데 1회당 30철(1철 당 A4용지 약 200매 기준)씩 처리할 수 있다. 기록물의 대부분 재질은 백상지(白上紙)이고 기타 재질에는 감열지(感熱紙), 트레싱지, 박엽지(薄葉紙) 등이 있고, 문서 내 재질 특성상 산화되지 않는 사진, 비닐봉투, 한지류는 제외하여 처리한다.
대통령기록관은 탈산처리를 통해 종이기록물이 안정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