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온기 ::: 대통령기록관 NEWSLETTER

2017년 9월제11호

기록물소개1 - 대통령의 추석,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10.4)

매년 추석이 되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 고향으로 가는 차편을 기다리며 양손 가득 선물을 든 귀성객들의 모습, 또 오랜만에 손녀‧손자를 보고 기뻐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 추석 연휴 동안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묵묵히 다 하는 일선근로자들의 모습 등 다양한 국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역대 대통령에게선 추석 연휴 동안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여느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역대 대통령의 추석 또한 모처럼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성묘를 하고 오붓한 한 때를 보내는 모습과 한편으론 일선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소외계층을 방문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는 모습 또한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태우 대통령은 추석연휴 동안 귀성객을 격려하는 등 현장을 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김영삼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환경미화원 및 역무원 등 연휴동안에도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현장의 근로자들을 방문하여 격려의 말과 함께 노고를 치하하였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은 추석을 하루 앞둔 2000년 9월 11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여성보육시설인 선덕원을 방문하여 원생과 교사들을 격려하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기계발에 열심인 원생들에게 앞으로도 더욱 밝고 희망차게 생활할 것을 당부했고 이어 홍제동 서민촌인 ‘개미마을’을 방문하여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사회적 배려계층 등 5,000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하였는데, 각 지방을 대표하는 전국 9도의 우리 차와 다기세트로 구성된 추석 선물은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차를 널리 알림으로써 생산농가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는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지역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이라는 국정철학의 의미가 반영 된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은 추석특집 『KBS아침마당』에 출연하여 ‘대통령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국민들과 소통하였는데,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작고한 모친의 얘기에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이 방영되기도 하였다.

독자 여러분들 모두 역대 대통령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기록물을 보며 즐겁고 뜻깊은 명절 되시기 바라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었으면 한다.

  • 박정희 대통령 추석 성묘(1979)[박정희 대통령 추석 성묘(1979)]
  • 노태우 대통령 추석연휴 현장순시 중 기념촬영(1992)[노태우 대통령 추석연휴 현장순시 중 기념촬영(1992)]
  • 김영삼 대통령 추석 청진동 환경미화원 방문, 격려(1997)[김영삼 대통령 추석 청진동 환경미화원 방문, 격려(1997)]
  • 김대중 대통령 내외 추석 고아원(선덕원) 방문(2000)[김대중 대통령 내외 추석 고아원(선덕원) 방문(2000)]
  • 노무현 대통령 추석선물 '한국의 茶'(2006)[노무현 대통령 추석선물 '한국의 茶'(2006)]
  • 이명박 대통령 내외 추석특집 '아침마당' 출연(2010)[이명박 대통령 내외 추석특집 '아침마당' 출연(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