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일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대통령기록관에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보존처리를 의뢰한 위안소 수습 의복 2점에 대한 인계식을 가졌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의뢰한 위안소 수습 의복은 일본 나라현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 내 위안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2007년 수습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2016년 기증한 기록물로 지난 2월 국가기록원에 보존처리가 의뢰됐다.
* 구야마토해군항공대 야마토기지(旧大和海軍航空隊 大和基地) 태평양전쟁말기 1944년 9월 건설)
**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수습당시 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보존처리 의뢰된 위안소 수습 의복은 상의 2점으로, 작업복 1점과 일본식 속옷 1점이다.
국가기록원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의뢰시 요청한 의견(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존처리 요구)에 따라 오염 및 먼지, 구김, 올풀림 등 훼손된 의복에 최소한의 보존처리를 했다. 건·습식 클리닝을 통한 얼룩 세척, 주름제거, 올풀림 방지 등 제한된 범위의 보존처리를 지난 2월부터 7월 말까지 5개월에 걸쳐 완료했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위안소 수습 의복 보존처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의 아픔과 희생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국가기록원은 대일 항쟁기 증거 기록물의 안전한 후대 전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