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보존․복원 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관련 대학과 함께 대통령기록물 보존․복원처리 현장실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약 8주간 공주대 문화재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교육 및 현장실습이 진행되었는데, 종이기록물의 상태검사 및 복원‧복제처리, 행정박물‧선물류의 상태검사 및 보존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알차게 이루어졌다. 이번 온기에서는 현장실습에 참가한 학부생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대통령기록관 동계 현장 실습을 마치고
-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3학년 김보경
김보경 학생,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대통령기록관에서 현장실습하신 업무와 소감을 여러 독자님들께 소개를 드리고자 이렇게 인터뷰를 청했습니다.
Q. 우선 이번 동계 현장실습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는지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학기 외에 시간을 활용하여 보존과학이라는 학문을 이론이 아닌 실습을 통해 기록물 보존·복원 처리과정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자 대통령기록관 현장실습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에 현장실습에서 하신 업무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선 대통령기록물 중 종이기록물(문서류)에 대해서는 훼손상태를 기록하는 상태검사 업무와 훼손된 기록물을 복원하는 업무, 그리고 복원 처리시 사용되는 보존성 접착제 만드는 과정, 기록물 복제본 제작 과정에 참여하였으며, 행정박물실에서는 XRF, 색차계, 전자현미경 등의 보존처리 전문 장비에 대한 원리와 사용방법에 대해 배우고 실험 대상물로 분석하는 실습을 했습니다.
Q. 기록물 보존‧복원 작업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이 있으신가요?
A. 현장 실습 전에는 보존·복원처리 하는 과정만 막연하게 생각해서 처리방법이나 사용되는 장비들 중심으로 배우겠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보존·복원처리 전 기록물의 훼손 상태검사 업무를 통해 모든 기록물의 처리 전 상태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인상 깊었습니다.
Q. 전공과 관련해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현장실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통령기록관에서 현장실습을 마친 소감과 대통령기록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독자 분들과 학생들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대통령기록관에서 현장실습을 하면서 학예연구사 선생님들에게 궁금한 점을 바로 바로 물어보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혹시 기록물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대통령기록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뿐만 아니라 문화재가 어떻게 보존·복원이 되고 어떤 관리 과정을 거치는지, 저처럼 현장실습을 해봄으로써 전문 분야에 대한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 인터뷰에 성심껏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