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온기 ::: 대통령기록관 NEWSLETTER

2015년 4월제3호

편집자의 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온기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기록제도과 신승렬 과장

기록제도과 신승렬 과장

안녕하십니까. 소식지 이름 온기(On-記)와 정말 잘 어울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번호부터 온기의 편집·발간을 총괄하게 된 기록제도과 신승렬 과장입니다. (이번 호에 실린“대통령기록관 행정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기사를 보시면 저희 기록제도과가 새로 생겼다는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저는 이 신생과의 첫 과장이며, 개인적으로도 처음으로 과장을 맡은 새내기 과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기록제도과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2014년 12월 11일~12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렸던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추진기획단의 기획의전부장을 맡아서 행사를 총괄 지휘했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제 경력을 굳이 소개하는 이유는 이번호 온기에 저희 과 박지영 연구관이 서평을 실은 “대통령의 욕조”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의 욕조” 책 중간에는 1970년대 미 포드 대통령이 일본 국왕을 초청해 열었던 만찬에 초청된 100여명의 좌석배치도와, 같은 포드 대통령이 (금번에 사망한) 리콴유 싱가폴 총리를 초청해서 열었던 만찬의 메뉴가 실려 있습니다. 40년이 넘는 과거의 기록입니다만 잘 보존되어서 당시 대통령이 중요한 만찬에서 의전서열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중요 외빈에게는 어떤 음식을 대접했는지를 참조할 수 있게 합니다.

올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저도 의전부장으로 이러한 일을 했습니다. 정상과 영부인들이 초청되는 만찬의 좌석배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메뉴는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레퍼런스, 즉 참조할만한 자료가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과거 유사한 정상회의시 좌석배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언론에 났던 사진을 보고 좌석배치를 추정해야 했던 것이 부끄럽지만 우리 기록문화의 현실입니다.

제가 부임한 기록제도과는 대통령기록물의 공개재분류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듯 합니다. 기록문화에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온기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형식에 구애받지 마시고 답장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발간될 온기에 꼭 기사로 실었으면 하는 기록관련 이야기들, 대통령기록관이나 기록물과 관련하여 궁금해서 다음 온기를 통해 자세히 알고싶으신 것들도 좋습니다. 어떤 의견이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음 온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