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역대 대통령은 각계각층에 새해인사를 전하고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은 「신년축하사」에서 “신년에는 여러분의 협조로 국사와 제반 행정을 더욱 쇄신, 전진해서 통일을 속성하고 민생의 곤란을 구제하며 여지없이 파괴된 국토를 재건해서 안으로는 자유행복의 기초를 공고히 하며 밖으로는 민국의 권위와 영예를 선양시키기를 바라며 비는 바입니다”라고 국토 재건과 국가의 권위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은 새해를 맞이하여 북한동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박대통령은 “북한 동포 여러분 (중략) 삼천리 금수강산 조국의 영토 위에 우람한 통일한국의 영광을 가져올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신념과 용기, 희망과 자신을 가지고 오늘의 시련을 극복해 나갑시다. 반드시 오천만 우리 겨레가 다시 만나 민족 재회의 기쁨을 나눌 날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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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최규하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가안보나 내외 경제면에서 ‘비상한 시국’임을 강조하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각자가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여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 기강을 확립하면서 내외의 도전에 현명하게 대처하자고 당부하였다.
1985년 전두환 대통령은 국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하였다. ‘1인당 소득 5천불, 세계 15위 이내의 경제대국’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세계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하면 더욱 잘 된다는 신념 아래 총 화합하자고 하였다.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은 신년사에 ‘냉전체계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 등 급변하는 세계의 변화 속에서 남을 뒤쫓아 가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의 진보를 이끄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의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와 삶의 질 개선으로 일류국가 기틀 마련하겠다고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혔다. 대통령은 ‘변화와 개혁’‧‘세계화’‧ ‘역사 바로 세우기’는 새로운 문명사적 변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자기혁신 과정이라 규정하고,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 조성‧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21세기 세계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