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감금 교포 처리에 관한 건
불법감금 교포 처리에 관한 건
분야 외교정책 > 재외동포 대통령 이승만 생산기관 대통령비서실
관리번호 1A00614174529784 생산일자 1954.07.17
키워드 외교정책, 사건, 교포, 일본, 재일동포 원문보기

 

[문서 개관]

김용식 공사 귀하

15일 귀함 2통과 약간 보고도 보앗는데 내가 번번이 불만한 의도만 표시하게 되니 말을 말고 십흐나 우리 대표부가 일본에 가 잇고 소위 교민단이 그곳에 있어 가지고서 우리 시민으로 125명이 아모 죄명도 업시 일인의 구축을 당해서 쪼겨 본국에 나왔다가 이 사람들의 쪼겨온 것이 두 정부 사이에 협약된 것을 위반해서 1945년 이전에 간 사람들을 1945년 이후에 간 사람처럼 해서 보낸 고로 우리가 밧지 안코 돌려보냈든 것인데 일본 정부에서 이 사람들을 다 정당히 대우한다는 협약까지 잇서가지고 도리여 대촌 수용소에다가 잡아 느허서 2년 여를 재판도 업고 뭇는 것도 업시 자유를 일허바린 죄인으로 대우하든 터에 심지어는 그 중에서 몇 명이 죽고 77명은 부지거처라는 그런 정황을 이루어논 것을 우리는 알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내왓스니 이런 말은 남이 알가바 붓그러운 일이오

공사가 암만 힘쓰고 애를 썼드래도 변명이 되지 못하는 것이고 이런 것을 잘 보아주는 것이 그 나라 대표의 책임인데 사람이 죽엇는지 살앗는지도 모르고 안젓대면(앉았다하면) 말이 되지 아니하며 암만 일인들하고 교섭해서도 되지 안흘 것이라면 국제문제라도 이르켜서 할 일이오

여간 1, 20명을 버려두어도 무엇할텐데 100, 2,30명이나 되는 인구를 그양 버려서 두엇다는 것은 강경하게 교섭했다 할지라도 그 강경한 것이 소용업는 것이오

이것은 과거지사니 막론하고 지금은 어떠케 조처하겠느냐가 문제이오

이것을 외무부에다가 어떠케 한다는 보도를 하고서 우선 동경과 워싱톤에서 신문에 공포하고 일변으로 앨리슨 대사와 헐 장군을 연속 차자보고 이런 것을 좀 교정해주어야겠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고 미국이 한일 양국간에 평화로 지내기를 요청하는 만치 평화로 지내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지 강폭한 일인에게는 이러한 비인도적으로 하는 것은 덥허놋코 우리들에게만 협동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아니하니 이런 경우에 만약 우리가 잘못이 잇스면 일러주고 일인에게 잘못이 잇스면 이것을 교정해주어야 될 것이 아니냐고 하시오

당초에 한미담화를 열고 일본에 잇는 한인의 법적 지위를 토의할 적에 1945년 이전 한인들은 일본이 전쟁에 쓰기 위해서 한인들을 모도 강제로 데려간 까닭으로 그 사람들은 일반 외국거류민으로 대우할 것이 아니고 우승한 국민으로 대우해주기로 약조가 되어서이 사람들은 일본 정부에서 강제로 보내지 못하고 귀국을 원하는 사람들만은 한국 정부와 협력해서 내보내기로 협약이 되었고 오직 1945년 이후에 피난민으로 일본 정부에 들어간 사람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협의해서 데려 오게 한다는 것임으로 그 후 일본 정부에서 몇 번 몇 백 명을 내보내서 우리가 다 바다 드리든 바 한 번은(19525) 몇 백 명이 드러오는 중에 그 전에 들어간 사람 125명을 여기 석거서 내보낸 고로 우리 정부로서는 협약 위반으로 돌려 보냈드니 일본 정부에서는 이 사람들을 바다서는 대촌 수용소에 두고 가둔지 2년이 넘엇는데 그 동안에 무슨 죄명도 업고 재판이나 무슨 심사하는 것도 업시 그냥 가더두고 썩키는 바 우리 대표부에서는 이것을 내노라고 하는데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밧드면 내노케다고 하므로 우리가 할 수 업서서 시비만 하고 내려오다가 근자에 와서는 두 사람이 죽어서 이 사실을 알고 우리 사람들이 조사해본 결과 그 사람들은 학대에 견데다 못하여 옥에서 죽은 것이니 이것도 인권 보호와 인명 보호에 무슨 조처가 잇서야 되겠는데 요새 정보를 들으면 일본법무장관이라는 사람이 비밀히 일인 몇 사람을 한국 이북에 공산당과 교섭해서 남은 사람 40여 명을 이북으로 보내랴고 하다가 이 사실이 외무성에 가서 알게 되어서 외무성에서 이것을 금하지 안흐면 일본의 명예손상으로 어려운 문제가 생기겠다하여 이것을 다소간 법무성과 외무성 사이에 토론이 만히 된 모양인데 이에 따라서 또 드러난 것은 일백이십오명중 두 사람은 죽고 칠십칠명은 부지거처이니 이것이 어떠케 된 것이냐고 물은 즉 일본외무성의 대답은 칠십칠명은 한국에 보냈다고 하니 한국으로 보내지 못할 사람을 보낸 것도 약조위반이고 한국 정부에서는 바든 사람이 업는데 어떠케 한국에 보냈느냐고 뭇는 중 영편 조사한 결과로 칠십칠명 중에서 오십칠명은 들어와서 바든 것이 판명이 된 바 오십칠명은 어떠케 해서 돌아왔는고 하니 이, 삼년 동안 옥중고생하든 사람이 빠저 나오기를 원하는 것을 기회로 일본 정부에서 꾀여가지고 그 사람들에게 1945년 이후에 들어왔다고 하면 우리가 다 내노아 주겠다 해서 이 사람들은 옥에서 나올 생각으로만 그러케 한 것이며 한국 관리 당국들은 이 사람들이 귀국하면 바더주마고 해서 바든 것뿐인데 지금 사실이 들어난 뒤에 조사해보니 오십오명의 이름이 그 전에 쪼겨간 사람들이름으로 잇고 그 중 20명은 부지하처이고 보니 일본 정부에서 일해가는 방법이 이러하매 20명을 어떠케했는지 우리가 알아보아야겠스니 이 사실대로 기록해서 미국대사와 유엔 군사령관에게 친히 전하고 설명한 후에 이 사람들 57명은 우리가 속아서 바덧스니 그것은 일본이 책임을 저야되겠고 20명은 다 어떠케한 것을 밝혀노아야 될 것이고 그 중 40여 명 남아 있는 것은 당장에 해방해서 일본에서 살도록 보호해주되 그동안에 인권을 무시하고 무죄인을 감금해둔 것을 다갓치 배상을 물어 주어야 이 일이 결말이 될 것을 말하고 그분들의 언론을 들어서 신문이 공포하된 이것은 동경과 워싱톤에서 갓치 발표하게 하시오 

 

[역사적 의미]

일본의 불법감금 교포 처리에 관한 이승만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함께,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외교적 조치에 있어 미국을 연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대일 외교 정책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의미있는 문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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