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본문 해제]

김용주 공사 귀하

동봉한 편지는 변 외무부 장관이 미국에서 도착 되는대로 지체말고 교전하며 만일 이번 비행기편에 오지 못하면 그냥 두엇다가 도착되는 대로 전달해서 릿지웨이 장군과 접견하도록 미리 말하여두되

스캡에 연락해서 우리나라 외무부 장관이 미주에서 도라오는 길에 릿지웨이 장군을 잠시 접견하고저 하니 잠시 접견할 시간을 달라고 하며 변 외무부 장관이 들어온 뒤에 이를 곳 통지해주고 외무부 장관에게 부탁할 조건은,

1. 지나간 정월 중순에 정부 사용인 10명을 무치오 대사의 요청으로 일본에 보내서 번역관으로 시무시키다가 그 일이 다 끝난 뒤에는 무치오 대사가 그들을 다 돌려오게 한다고 한 것인데 그 후 이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청탁하고 그곳에 남어 있어서 여기저기서 일을 얻어가지고 지내고 있스니 이 사람들이 정부의 고용인인만치 본국에 도라와서 일을 해야할 터인데 도라오지 안고 있스니 곳 회정토록 해야할 것이오

2. 미주에 가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조사연구하고 도라온다고 하던 사람들이 얼마는 도라오다가 일본에 와서 있는데 그들을 하로밧비 불러와야 할 것임으로 이에 대해서도 외무부 장관이 그곳에 있슬 때에 릿지웨이 대장과 만나 협의조처하도록 하고 그 후에라도 공사가 그를 양해시켜 절대로 집행해야할 것이니 이대로 행할 것을 지시함

이상

[역사적 의미]

공관의 일상업무로서 미국과 일본에 대한 외교 활동의 세부 내용을 참고할 수 있는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