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동포에게 | |||||
분야 | 외교정책 > 한국전쟁시 | 대통령 | 이승만 | 생산기관 | 대통령비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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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 | 1A00614174529866 | 생산일자 | 1950.01.01 | ||
키워드 | 한국전쟁, 트루먼 미국대통령, 애트리 영국수상, 유엔총회, 중공, 연설문 원문보기 | ||||
[본문 해제]
유엔군이 우리 국군과 합작해서 이북공산군을 거의 다 소탕하고 국경을 회복해서 통일을 완수하고 유엔군은 다 각각 귀국하기로 예정된 것인데 별안간 중국공산군이 소련의 지휘를 밧고 여러 십만 명이 밀려서 압록강을 건너 들어오게 됨으로 전쟁형세가 돌변하야 세계가 요동되고 잇는 중임니다 유엔 총합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유엔에 보고하기를 유엔에서 한국공산군의 침략을 막으라는 사명을 맛겻슴으로 유엔대군을 지휘해서 한국공산군을 소탕시켯스니 자기가 맛흔 사명은 다 완수되여 한국전쟁은 끗낫는데 지금은 중국공산군의 침입으로 국제적 전쟁이 되기에 이르럿슴으로 여기 대해서 엇더케 할 것은 자기의 권한이 안이고 유엔에서 작정해야만 진행할 것이니 그 결정되는 정책을 기다린다고 한 것임니다 지금 유엔총회에서 이 문제를 토의하는 중인데 유엔 회원국중에 혹은 공산과 협의하자는 나라도 잇고 혹은 양보하고 전쟁을 중지시켜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자는 의도를 표시하는 나라도 잇서서 의논이 자연 불일함으로 미국에서는 민심이 대단히 분격되여 극도한 한도에 이를지라도 중공의 침략을 막기 전에는 세계평화가 될 수 업다고 하며 대통령 트르맨(Truman, 트루먼)씨는 선언하기를 최후강력을 다해서라도 중공의 침략을 막고 민주국가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엿스나 이미 유엔총회에 맛겨서 한국전란을 주장케하엿슴으로 압헤노인문제도 유엔에서 작정하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모든 유엔 국가들이 한국 민주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흔 군인과 물자를 희생하면서 싸워오다가 지금 중공군에게 양보하고 물러갈 수는 업는 형편이오 또 유엔의 위신을 보거나 장래에 각각 자기 나라가 위험한 상태에 빠질 것을 생각하더라도 중국 공산당에게 전패하고 양보할 수 업고 또 양보하려고도 아니하는 터이니 세계공산당이 다 일어날지라도 모든 민주국가들이 공산당 침략하에 자유권을 포기하고 결코 소련의 노예가 되지안을 것임으로 민주주의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자는 국가나 개인에게 최종의 승리가 잇슬 것은 이미 다 판단되고 잇는 것임니다 내가 지금 동포들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사중구생할 방책입니다 우리가 조상적부터 거의 5000년을 살어올 적에 각각 저하나만 살기 위해서 엇던 큰 침략국가들에게 부속이래도 되어서 몃츨 동안이나마 생존을 더 부지하자는 생각이 업섯기 때무내 반만 년을 독립국가로 나려오 것임니다 자고로 우리 반도강산을 이웃 강국들이 탐내서 당태종과 수양제가 각각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침노하다가 우리에게 다 실패퇴환을 당햇고 그 후로 몽고, 만주와 일본이 대병을 거느리고 침노하는 것을 우리가 다 처물리치고 국권과 국토를 보호해오던 중 5, 60년 전에 이르러 우리 정부가 부패하고 민심이 타락해서 각각 저하나만 살려고하다가 우리 역사상 욕스러운 악화를 40년 동안이나 당하고 잇섯던 것임니다 그럼으로 우리 민족이 지금은 다 죽어서라도 이런 화를 다시는 당하지 안켓다는 결심과 정신이 철저하엿던 것인데 지난 6월 25일 공산당의 침략을 당하고 적수공권으로 엇지할 수 업서서 우리가 잠시 피신하엿다가 세계 대군의 총궐기를 엇어서 공산당을 다 격파하고 전쟁을 맛치려든 중에 또다시 이웃나라의 침략주의로 중공군이 들어와서 만흔 수효가 침노하는 형세를 당하고 안저서 유엔의 결정을 기다리며 유엔군과 합해서 우리가 군략적 계획으로 아직까지는 후퇴하며 뒤에 전선을 공고하게 준비하는 중이니 이북 동포들의 공황과 위험에 대해서는 우리가 잠시 포기하고 잇스나 오늘 우리의 민심과 사기로 보아서는 조곰도 퇴보하기를 원치아니하며 오직 우리 국토를 사수하자는 정신이 철저한 것을 도처에서 볼 수 잇는 것임니다 얼마전 트르맨(Truman, 트루먼) 대통령과 애트리(Atley, 애틀리) 수상이 회담 할 적에 성동구 청년방위대에서 밤 12시에 갑자기 비상소집을 하고 지금 한강에 적이 나타낫스니 결사대를 조직하자고 하니 대원 200명 중에서 32명이 자진하야 유서를 쓰고 나왓스며 그 후 15분 가량 잇다가 광나루에 적이 들어왓다고하니 30명이 자원해서 유서를 쓰고 결사대에 참가하엿스며 또 얼마잇다가 동소문 밧에서 사태가 위험하다고 한즉 또 17명의 결사대가 자원으로 조직되여 200명 중에서 79명의 결사대원이 가족에게 유서를 쓰고 나갓던 것임니다 우리의 사기가 이러케 전보다 놉하질 뿐 안이라 오늘 우리의 전쟁세력을 보더라도 우리 20만 대군이 완전히 무장해서 100만 적군이라도 처 물리칠 기운이 팽창하고 잇는 중이오 또 20여만 유엔군이 군기군물을 태산갓치 싸어노코 적군을 토멸해야 된다는 사기가 우리보다도 한층 더하고 잇는 중이며 더욱 미국 각 언론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소련의 세력을 이때에 꺽거야된다는 공론이 분분히 일어나고 잇스니 우리 반도의 세력이 이러케 강하고 놉흔 적이 반만년 역사에 처음일 것임니다 설령 여러 백만명 적군이 들어온다할지라도 우리의 준비로 상당히 막을 수 잇슬 것이니 민중들은 무장업는 것만을 한탄하지 말고 각각 죽창이나 폭탄이라도 만들어가지고 우리를 살해할려고 들어오는 원수하나라도 남기지말고 대항해서 싸워나가기를 결심한다면 우리 3천만 국민이 무서울 것이 아무 것도 업슬 것임니다 그럼으로 우리가 다 각각 구차히 혼자 살 길만 찾지말고 다갓치 일어나서 죽어도 갓치죽고 살어도 갓치 살자는 맹세로 3천 만이 한 뭉치를 지어서 막강한 세력을 이룬다면 세계 우방들이 우리를 응원하는 힘과 마음이 더욱 장려될 것이니 우리는 조곰도 퇴축말고 전진전진해서 중공침략군을 다 소탕하도록 맹세하고 총궐기해서 용진불퇴하기를 부탁하는 것임니다
[역사적 의미]
전쟁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한반도의 외교적 상황을 설명하고 국민 화합과 노력을 독려하고 있는 대통령의 연설문으로서 가치가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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