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ing주한독일대사 각하면담 결과 통보
Ferring주한독일대사 각하면담 결과 통보
분야 외교업무 > 외교관 대통령 박정희 생산기관 대통령비서실
관리번호 1A00614174951373 생산일자 1968.02.26
키워드 독일(W. Germany, 서독), Lubke, 동백림(E. Berlin, 동베를린), 박정희, 페링(Ferring) 원문보기

 

[본문 요약 및 해제]

1. 면담 개요

- 1968. 2. 14 청와대 집무실

- 독일대사 Ferring이 대통령을 접견, 독일 대통령 Lübke의 친서를 전달함

2. 독일 대통령 친서 내용

- 북괴의 청와대 습격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함

- 한국 CIA가 한국민을 독일에서 통보없이 연행한 것은 독일의 주권침해임

- 연방정부는 이들의 신속한 송환을 바람

- 우리는 같은 분단국가임. 양국은 다같이 법치주의의 확립과 수호에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는 나라들임

- 박정희 대통령이 본인(독일 대통령)의 관심사를 잘 이해하고 이들의 송환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확신함

3. 면담 내용

1) 박정희 대통령 주요 발언

- 대통령 친서에 감사. 귀국의 입장은 이해함

- 사건이 현재 사법부에 계류 중이니 내 관할에 들어오면 충분히 참고 하겠음

- 그러나 한국의 공산주의자는 서독의 공산주의자와 다르다. 독일(W. Germany, 서독)에서는 무력적 침입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다르다.

- 독일에서 몇몇 한국인을 연행 할 때 모든 절차를 밟지 않아 귀국의 오해를 사게 된 것은 부득이 한 일이지, 주권을 침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2) 페링(Ferring) 대사 주요 발언

- 한국전쟁과, 청와대 습격사건을 잘 이해한다.

- 개인적으로는 독일에서 연행할 때 통보하지 않은 것이 부득이 한 것도 안다

- 그러나 객관적으로는 서독의 주권 침해가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

-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2심에서 감형되고, 독일에 귀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

- 이미 연행자 중 6명이 귀환하고, 특히 서독국적자인 강여인이 돌아온 것에 감사한다.

3) 박정희 대통령 발언 계속

- 6명도 극형에 처할 것이지만 양국간 관계 때문에 송환된 것이다

- 판결이 끝날 때 까지는 어찌할 수 없다

4) 페링(Ferring) 대사 발언 계속

- 서독 국민들은 그들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비탄을 느낀다

- 가까운 시일 내에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


[문서의 역사적 의미]

- 동백림(동베를린, E. Berlin) 사건을 두고, 한국과 서독간에 외교적 긴장관계가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임

- 서독 정부는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연행 사실이 주권침해임을 알리고, 이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은 이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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