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족에게 충고함 | |||||
연설일자 | 1948.08.12 | 대통령 | 이승만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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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성명/담화문 | 출처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원문보기 | ||
우리가 이때까지 해온 것은 국권회복을 위한 것인데 지금부터 미국과 여러 다른 우방들의 정책이 우리의 뜻하는 바와 같다. 지금은 정권이양이 착착 진행 중이니 우리 3천만은 40년간 이저버렸든 강토와 독립을 획득하는 이 날에 누구나 다 감격함을 마지않는 것이다. 그러나 자초(自初)로 총선거와 정부수립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어 모든 실의(實意) 아닌 말을 조작 선동하는 폐가 있어 실권(實權)없는 허명(虛名)으로만 정부를 행사하라고 하는 선동이 많은 모양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전민족에게 충고하노니 미국정부나 우리 인민이나 전적으로 정권이양하기를 결정지을 것이며 몇몇 우방에서는 다 이것을 협의하고 하로바삐 진행하기를 내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이 없을 것이다. 만일 우려가 있다면 나를 믿어서 독립완성에 성공이 못된다면 나는 결코 협의치 않을 것을 민족이 다 믿어주어야 할 것이요 절대한 지지와 옹호가 있어야만 이 시기에 절대 성공할 것이다. 정권이양으로 말하면 정부 현임(現任) 대소 관공리를 나가라고 하고 모든 새사람으로서 한다면 상쾌하고 신속할듯하나 이것을 행할 필요는 없고 행할 사무도 못되는 것이다. 정부의 재정과 물산과 서류와 모든 소속권리를 넘겨받을 적에도, 물자배당과 사정액수를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이 서로 앉아서 받을 적에도 조사서명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니, 전국 재산과 주권을 이양하는 때에 조곰이라도 혼돈이 생겨서 넘겨주는 사람도 책임이 없고, 넘겨받는 사람도 책임이 없다면, 이에서 더 큰 위협은 없을 터이므로 국민정부와 미국정부와의 대표들이 모여 앉아 옴겨 받고, 그 다음에 또 조리대로 진행할 것이며, 국방군 설립과 점령군 철퇴의 사무에도 UN의 결의에 의해서 조항을 정하는 대로 국민정부와 미군사령장관 동시에 이를 공포해서 진행하는 것이다. 그 중에는 경찰 통위부(統衛部) 사무도 포함하여 이양하는 실무는 금월 16일부터 실시될 것이요 내용으로도 지금 전부 결속이 되어있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