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배(不純輩)를 철저히 제거 반역사상방지법령 준비 | |||||
연설일자 | 1948.11.05 | 대통령 | 이승만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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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성명/담화문 | 출처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원문보기 | ||
외국 공산분자의 잔인무도한 행위를 기왕부터 많이 들었지마는 우리 한족(韓族)으로는 이런 만행이 절대 없으리라는 것을 믿고 내외국에 대하여 선언하여 온 것인데 이번 순천(順天), 여수(麗水) 등지에 동족상잔한 진상을 들으면 우리 한족(韓族)으로는 과연 통곡할 일이다. 그 중에 제일 놀랍고 참혹한 것은 어린 아이들이 앞재비가 되어 총과 나른 군기(軍器)를 가지고 살인 충화(衝火)하는데 여학생들이 심악(甚惡)하게 한 것과 살해, 파괴를 위주(爲主)하고 사생을 모르는 듯 덤비는 상태는 완전히 인간의 형태를 버서난 행동이라고 외국기자들도 이를 격분하기에 이르니 이런 통탄한 일이 어디 다시 있으리요. 불충불순한 분자들은 매국매족해서 전부를 패망케 하려는 것은 타국에도 없지 않다 하려니와 우리의 순진한 자녀들이 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다 그 부모나 교사들에게 그 죄가 있는 것이니 이것을 방임하고는 우리가 제일 얼굴을 들고 세상에 설 수 없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각부당국에게 신칙해서 위선(爲先) 학교와 정부기관에 모든 지도자 이하로 남녀아동까지라도 일일이 조사해서 불순분자는 다 제거하고 조직을 엄밀히 해서 반역적 사상이 만연되지 못하게 하되 이 앞으로 어떠한 법령이 혹 발포되더라도 전민중이 절대복종해서 이런 만행이 다시는 없도록 방어해야 될 것이다. 만일 이에 우리가 등한히 하다가는 자상잔멸(自傷殘滅)로 사망의 화를 피할 자가 몇이 아니될 위험성을 막기 어려울 것이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