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부86년도주요업무계획보고시
체육부86년도주요업무계획보고시
분야 체육 > 생활체육 대통령 전두환 생산기관 대통령비서실
관리번호 1A00614174539900 생산일자 1986
키워드 체육행사, 올림픽, 아시안게임, 체육부, 올림픽조직위원회, 범민족올림픽추진위원회 원문보기
86.2.4 체육부 8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시

1. 치하
- 81년 바덴바덴에서 감격적인 서울올림픽을 유치한데 이어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이후 양대회 준비를 위해 헌신적으로 애써온 체육계인사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함.
- 지난 4년여 동안 경기장 건설, 프로그램 작성, 수익사업, 요원양성, 선수훈련 등 각분야에서 여러분들의 노력한 보람으로 준비가 순조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 지난해에도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각종 국제경기대회의 서울 개최를 통하여 경기운영 경험을 쌓고 국위를 선양하는 등 체육부, 올림픽조직위, 각 경기단체 등 대한체육회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다시한번 치하함.
- 올해에는 드디어 그 노력의 대가를 가름하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게 되는 것임.

2. 86대회 준비
- 아시아경기는 88올림픽 성공에 대한 시금석이 됨.
86대회가 성공해야 88대회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하였음. 86대회 준비에 차질없기 바람.
- 국정연설에서 밝힌 바대로 88년은 우리정치사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
- 이같이 중요한 시기에 열리게 되는 88올림픽을 꼭 성공시켜야 하고 또 성공시키려면 아시안게임을 잘 치루어야 함.
- 따라서 86대회는 역대 대회중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
- 신설 또는 보수되는 경기장은 모두 예정기일 안에 완공토록 하고 각종 경기장의 음식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충분히 설치, 지장이 없도록 할 것.
- 대회 운영능력을 향상시켜 경기진행도 깔끔히 하여 개최국으로써의 긍지를 높일 것.
- 경기뿐 아니라 문화행사도 한국적 특색과 미를 살려, 훌륭히 치르되, 대회 경비는 최소의 경비로 대회를 치를 것.
- 큰 행사에는 씀씀이가 커지는 병폐가 있게 마련인데 이를 고쳐야 할 것임.

3. 범국민적 참여
- 86, 88대회는 온국민이 참여하여 4천만이 다함께 치룬다는 각오아래 준비하고 손님맞이, 질서, 친절, 청결운동을 벌이되 각계각층 단체의 협조를 얻어 추진할 것.
이를 위해 작년에 설치된 범민족올림픽추진위원회를 활성화 시킬 것.
최근에 추진되고 있는 거국적 지원위원회와 범민족올림픽추진위원회를 일원화 할 것.
무슨 조직위원회나 지원위원회를 자꾸 만들어 나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일원화 하도록 연구 검토할 것.
- 86, 88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모두의 의지가 한 곳으로 응집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야만 대회가 성공할 수 있으며 국가대사의 성사를 위해서는 단합이 필요함.
- 체육계인사뿐 아니라 국민 모두는 먼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양대회의 의의, 양대회가 가져올 효과 등을 잘 알아야 할 것임.

4. 유관기관간의 협조
- 86대회 관계기관간에 협조가 중요함.
대회 유관기관은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업무를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 처리하도록 서로 협조하고, 체육부는 86, 88대회 주무부처로 지원, 조정, 점검에 전력을 투구할 것.
- 86대회부터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관계부처간에 협조를 하고, 86대회시 나타나는 문제점을 도출해서 88서울올림픽대회에 대비해 나갈 것.
- 인원이나 기구를 늘리는 일은 지양하고 현재의 기구와 인원으로 업무를 추진 할 것.
-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정부 각 기관이나 공공단체에 필요한 인원의 동원을 요구할 경우 시한을 정해 그 기간동안 파견하여 지원할 것.
- 체육인과 대회조직위원회는 서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각 경기연맹은 문제점을 수렴 집약하여 조직위원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되 그 창구를 일원화 할 것.
SLOOC에 경기연맹 대표도 보내서 같이 일할 것.

5. 최다의 매달획득으로 국위선양
- 선수들은 남은 기간을 최대로 활용, 훈련에 최선을 다해 86대회시 목표를 달성하여 국위를 선양토혹 할 것.

6. ANOC총회 준비에 만전
- 4월에 열리는 ANCO총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행사임.
준비를 철저히하고 많은 국가가 참석토록 외교를 강화하고 안전과 경비문제에 차질없도록 준비할 것.

7. 국제대회의 효율적 운영
-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상 뿐 아니라, 우리문화를 해외에 알리는데 역점을 두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해외결기 출전에 있어서도 경비를 아끼도록 할 것.

8. 학교체육의 내실화
- 체육부의 신설은 86, 88 양대회 준비 못지 않게 국민체육진흥을 위해서임.
- 국력은 곧 체력이므로 학교체육 내실화에도 목표를 두고 또 연령별, 각계각층별로 국민건강을 위해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국력신장이므로 국민체위향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

9. 체육시설의 효과적 활용
- 전국체전, 소년체전을 위해 건립된 각 시도의 많은 체육시설의 장기적인 활용 및 유지관리계획을 지금부터 수립할 것.
- 정부예산이 필요한 것은 지금부터 미리미리 예산을 확보하여 대비할 것.

10. 국민체육진흥기금의 확대
-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연차적으로 알뜰하게 적립, 확대하여 그 과실금으로 체육진흥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울 것.
- 올림픽수익사업을 조직위원회가 잘 추진하여 남는 자금을 체육진흥기금에 넣을 것.
- TV 중계권은 예상보다 적게 계약되고 타분야의 수익이 많이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음.
- 진흥기금을 모금출처별로 한푼두푼 아껴서 착실하게 모아 적립하되 적당히 소모성 지출을 하지 않도록 할 것.
- 체육부차관이 책임지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해 나갈 것.

11. 스포츠 과학진흥책 마련
- 우수선수의 양성뿐만 아니라 국민의 체력향상을 위한 장기적이고도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함.
우수선수의 발굴부터 양성까지는 선수, 임원들의 피나는 훈련 못지 않게 과학적 방법이 총동원 되어야 함.
따라서 현 대한체육회 산하의 "스포츠과학연구소"의 활성화가 필요함.
선수강화훈련을 위한 대책, 각대학의 체육관계 연구활동과의 협조방법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책을 연구할 것.

12. 당부말씀
- 86대회는 이제 200여일 밖에 남지 않았음.
- 86, 88대회는 우리 민족사에 길이 빛날 민족적 영광일뿐 아니라 우리 자손만대에 스포츠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문화 등 각분야에 걸쳐 선진국으로 도약할 귀중한 유산과 축복을 후손들에 물려주게 될 것임.
- 예로부터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신의 축복을 누린다는 신화가 전해지고 있음.
- 이 축복은 올림픽정신에 입각하여 인류의 스포츠제전을 통해 전세계 인류에게 평화와 따뜻한 우정을 심어주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만 주어지는 것임.
- 올림픽을 치루는 나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6번째 나라이고 아시아에서는 2번째 나라임.
- 이같이 중요한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는 우리세대가 주역이 되어 치룸으로써 후세에 축복을 준다는 긍지를 갖고 알해주기 바람.
- 따라서 여러분은 금년 한해 86 대회에 총력을 경주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주기 바람.
- 우리민족은 나라와 국민들에게 대사가 닥칠때 마다 온국민이 철통같이 단결하여 대사를 훌륭히 치루어 냄으로써 민족사를 빛나게 했음.
86, 88 국가적, 역사적 대회는 우리의 위대한 국민에 의해 훌륭하게 성취될 것임을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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