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창간 10주년 기념식 여사 연설문
여성신문 창간 10주년 기념식 여사 연설문
분야 미디어 > 신문 대통령 김대중 생산기관 언론회견(홈페이지)
관리번호 1A00614174944533 생산일자 1998
키워드 여성신문, 이희호여사, 연설문, 이계경 원문보기
1. 내용

[여성신문] 이계경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여성계 지도자와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는「여성신문」이 창간 열돌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10연전 우리 여성의 지위가 매우 열악했던 시절, 큰 기대를 갖고 [여성신문]의 창간을 환영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성신문]의 성장을 여러분과 함께 지켜 보았습니다.
이제 [여성신문]이 여성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언론으로 크게 발전한 것을 보니, 자랑스럽고 대견한 마음 감출 수 없습니다.
이 모두가 「여성신문」관계자 여러분과 '남녀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신 많은 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성신문]을 이만큼 발전시킨 발행인과 편집진 여러분, 그리고 한결같이 [여성신문]을 후원해 오신 모든 분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우리 여성계는 지금까지 여성의 발전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역사를 통해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에서도 우리 여성은 특유의 강인한 저력을 발휘해 왔으며, 오늘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대열에도 여성들이 앞장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여성계가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펼쳐온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 운동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이며, 섬세하고 감각적인 여성의 자질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여성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여성이 지금까지 경주해온 남녀평등사회를 향한 노력 위에, 여성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성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신을 개발하고, 또한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갈 여성인력을 육성하는 데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여성계가 발전하고 국가와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여성 스스로가 사회의 주역이 되려는 의식과 노력이 긴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이룩하기 위해 사회 전 분야 걸친 총체적 개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적자생존의 국제경쟁속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우리의 시대로 만들어가는 바른 길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사회 곳곳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그릇된 가치관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화합과 단결의 정신으로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건설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에 국민 각계각층이 다함께 참여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21세기의 사회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여성계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성신문] 관계자 여러분!

이제 [여성신문]이 지난 10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여성계가 여성의 능력개발과 능동적 사회참여라는 시대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애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우리 여성계가 국민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북돋아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여성신문」의 창간 열돌을 축하하며, [여성신문]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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