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에게 보냄 | |||||
연설일자 | 1953.08.09 | 대통령 | 이승만 | 연설장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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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성명/담화문 | 출처 |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원문보기 | ||
1822년 한미 통상조약 이후로 오늘날 미국정부와 공동방위조약이 성립된 것은 처음 되는 일이오, 또 우리나라 독립 역사상에 가장 긴중한 진전이다. 강대한 이웃나라 중간에서 비교적 소약국이라는 명칭을 가젔을뿐 아니라 우리 금수강산에서 소산되는 물품이 풍부함으로 자고로 우리나라를 탐내는 나라들이 많아서 어떤 큰 이웃나라를 의지하지 않고는 독립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의도 하에서 우리 반도강산을 변동되는 주인 없는 물건으로 보아 왔든 것이다. 우리는 자초로 국제상 도의를 믿고 무력을 무시한 결과로 무력을 숭상한 일본이 서양 각국의 지지를 받아서 우리나라 전고에 없든 치욕과 통분한 40년간의 노예 명의를 받게 되엇든 것이다. 일본이 세력을 믿고 세계를 정복하려다가 패전하게 되고 그 후에 각국이 한국을 어떻게 조처할까 하여 저의들끼리 모여서 정책을 정하고 우리들로 하여금 그 결정에 복종시키려고 노력한 결과로 필경은 남북 분열의 참담한 상태를 이루웠든 것이다. 다행히 천의인심에 순환을 응하여 우리 전 민족의 한 마음 한 뜻과 우리 청년의 애국충심으로 우방의 도움을 얻어 국군의 단속한 시일 내에 동양에 큰 강병이라 칭송을 듣게 된 것이니, 실로 크다란 공효를 성취해 놓은 것이다. 지금에 와서 이 결과로 한미방위조약이 성림된 것은 그 영향이 자손만대에 영구히 믿칠 것이니, 우리가 잘만해서 합심합력으로 부지런히 진전시키면 이웃나라들이 우리를 무시할 수도 없을 것이오, 무시하는 자가 있어도 고려하는 자가 없을 것이니, 이번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지도로 미 국무장관 일행이 와서 이만치 해놓은 것은 우리가 감사히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에 떨레스 씨 일행이 여기 와서 성공한 것은 이 방위조약 이외에 장원한 복리를 우리에게 줄 만한 토대를 세워놓은 것이니, 첫째로 미국이 10억불의 예산으로 우리의 건설을 돕기로 타스카 씨의 제의로 거의 성안이 되어서 내년 정월 국회 개회 시에 통과될 것인데, 미국 대통령의 특별 주선으로 2억불을 불일내로 지출해서 우리의 건물과 공업 등 발전을 시작하기로 된 것인데, 지금부터 오는 정월까지를 한하고 계획을 만드러서 다 쓰게 될 것인데, 지나간 5, 6년 동안에 미국에서 우리에게 원조 줄 것은 다 외국인이 주장해가시조 사용한 결과로 명의상으로는 우리에게 준 돈이지만 사실상으로는 일본경제를 부흥하는데 태반 금액이 이용되고 우리는 그 대신에 소비품만을 받어서 받게 된 것이므로 실상 효과는 심히 박약해왔든 것인데, 지금 와서 작정된 것은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작정 계획해서 오직 이리로만 달해서 하기로 한미 양국 대표가 한국경제 재건만 하기로 되어서 지금부터는 그 미국의 원조에 목적대로만 쓰게 된 것이니, 우리 경제력을 발전케 하는데 있어서 막대한 성공을 우리가 치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둘째로는 우리 국군 확장인데, 지금까지는 미국 육해군의 중요한 권위자들이 우리를 양해하고 동정해서 각각 자기들의 힘을 따라서 이만치 진전시켜 온 것이므로 우리 육군은 이만치 발전되었으나, 해국 공군에 대해서 태반 부족의 약점을 가젔든 것인데, 지금부터는 우리 국군 세력의 방위력이 상당해서 미 국방 원조예산 중에서 한국에 육군 확장과 해공군력을 증진시키기로 이번 토의결과로 협정된 것이니, 우리 전 민족이 경축경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당초부터 고칠 수 없는 결심은 중공군이 한국에서 물러가지 않고는 평화나 휴전을 받지 않겠다고 해 온 것인데, 지금 와서 한미 협의된 결과로는 몇 달 기한으로 지체하는 것이요, 우리의 목적에는 변동이 없는 것이다. 이번 협의된 것은 3개월간 정치회담에서 통일을 완성치 못하게 되는 때는 UN 16개 국가와 미국이 우리와 합력해서 통일을 성취하도록 노력하자는 계약이 성립되었을지라도 비록 UN 제국이 다시 전쟁을 연다는 조건을 명문으로 성립된 것이 없으나 우리가 필요에 의하여 단독으로라도 한다는 것은 다 인정된 것이오, UN 각국은 피함이 없이 합동 원조될 것을 믿고 있는 바이니, 우리 통일이 아무리 한 시가 급할지라도 이와 같이 해서 고립으로 전쟁을 당하니보다 나흘 것이오, 또 그 중에 우리가 다행히 여길 것은 우리 적군은 저의끼리 서로 돌려가며 또 쉬여가며 싸우며, 우리로는 군인 수효가 부족하므로 인연하여 단체로 쉬기는 고사하고, 먹고 잘 시간도 없어 밤낮 선자리를 지키느라고 일시 밀고 올라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자리를 지키고 섰으니, 이것이 대단히 어렵든 것이데, 잠시 몇 달 이라도 쉴 기회가 있는 것을 다행히 여기는 바이다. 우리 군인들은 이 시기에 몸과 마음을 굳건히 준비해서 기회가 오거든 일시에 밀고 올라가야 될 것이다. 이런 관계 하에서 휴전조약에 서명도 아니 하고, 오직 휴전을 막지 않기로 협약이 된 것이니, 정치회담에서 성공만 될 수 있으면 다행일 것이오, 못되드래도 우리는 이관계로 많은 손실은 없을 것이오, 우방들의 협의로 성공케 될 할 것이다. 이 동안에 우리 할 일이 하도 많은 중, 일변으로 국가 재건에 전력해서 2억불과 기 외 다른 원조경비 등으로 우리 공업을 대확장해서 자급자족의 기초를 이때 세워놓아야 하니, 일반 경제가나 국민이 선소(?少)한 이(利)를 도모하지 말고, 국가경제 대발전의 토대를 이때 건설하므로서 많은 피를 흘리고 또 많은 희생을 한 큰 의의를 장원한 장래에 미처 가도록 전국의 단결로 만그러 노와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승만박사담화집』, 공보처, 1953) |